여성 성감대: 당신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 광고문의

본문 바로가기

광고문의

여성 성감대: 당신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Tess 작성일 24-08-02 09:36 조회 15회 댓글 0건

본문

스트레스가 자위토이 쌓이면 쇼핑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해결책이 있다. 그런 여러 해결책 중의 하나가 섹스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없을 때 섹스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섹스를 할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섹스로 푸는 커플이 애정을 잘 유지하기도 한다. 쇼핑과 절도가 다르고 음주와 술주정이 다르듯 섹스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말이 상대를 성욕을 해소하는 도구로 삼는다는 뜻은 아니다. 섹스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라는 조언은 섹스 자체에 관한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을 버리고 평화로운 섹스 자체에 가치를 두라는 뜻이다. 섹스로 도피하라는 말이 아니다.- 한채윤, 『여자들의 섹스북』지난해부터 일부 시민단체의 계속된 항의로 경기도 초, 중, 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관련 도서 2,528권이 폐기되었다고 한다. 해당 책들에 상세한 성행위 방법 및 성적 표현이 적혀 있고, 성기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게 그들의 주요 논지였다. 또한 그런 책들이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적나라하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적나라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몸에 아무것도 입지 아니하고 발가벗다.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어 숨김이 없다. ​성기는 본디 적나라한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적나라하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입지 않고 발가벗은 채 태어난다. 그러나 아무도 그 모습을 보고 적나라하니 가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적나라한 성기는 우리의 일부이고, 어릴 때부터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럼 도서관의 서가에는 도대체 어떤 책들이 꽂혀있어야 하는가.​『여자들의 자위토이 섹스북』을 쓴 저자 한채윤 씨는 첫 장부터 이렇게 말한다. 생식기와 성기, 생식 활동과 성행위는 구분되어야 한다. 둘은 동의어가 아니고, 생식기와 성기를 동일시하면 모든 성행위가 임신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만 비추어진다고. 생식기와 성기 그리고 생식 활동과 성행위가 동일하다면, 우리는 단지 번식 기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번식만을 하기 위해 세상에 온 존재가 아니다. 수많은 성행위 중 고작 두세 번 번식에 성공할 뿐이다. 확률로 따지자면 우리는 어쩌면 수많은 성행위를 하기 위해 가끔 번식한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행위에 대해 잘 모르고, 말하기 꺼려 한다. 여성의 몸과 오르가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가까운 친구에게 묻기엔 부끄럽고, 부모님에겐 묻기엔 더 부끄럽다. 그럼 도대체 이걸 누가 가르쳐 주나. 누군가는 그걸 포르노에서 배울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책에서 배울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유용할까. 단지 성기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이유로, 성행위 방법과 성적 표현이 너무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서 성교육 관련 도서가 사라진다면 그들이 바라는 대로 우리 아이들이 더 '건전'하게 자랄 수 있을까.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는 아이들의 물음에 언제까지 선의의 거짓말로 답변할 수 있을까.​『여자들의 섹스북』에는 성기를 포함한 여성의 몸, 섹스 스킬, 체위, 섹스 토이, 자위 방법 등이 정말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그것들을 자세히 아는 것의 중요성을 말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가장 핵심적인 가치도 함께 말해준다. 행위도 물론 중요하지만, 연인과 자위토이 함께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기쁨을 공유하는 것,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이는 것, 어떤 한순간의 행위가 아니라 상대가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도대체 어떻게 읽으면 성교육 관련 도서를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한다고 읽을 수 있을까? 언젠가 이 책도 수많은 도서관의 서가에서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외음부에 관해 배울 기회가 없을 때 클리토리스를 요도라고 생각하거나 질과 요도가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에도 안네가 클리토리스에서 소변이 나오는 줄 알고 있다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기록이 있었다. 자신의 외음부를 관찰하고 자기 몸의 구조를 하나씩 깨달아가는 이 부분은 안네의 아버지가 딸의 일기를 책으로 낼 때 빼버렸다고 한다. 여성이 자기 몸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터부 때문이다. / 24쪽​클리토리스(음핵)는 인간의 신체 기관 중에서 오로지 ‘성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다시 말해 성적 쾌감 전문 기관을 가진 쪽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뜻이다. / 27쪽​흔히 여성의 클리토리스와 남성의 페니스가 남녀 사이에 대칭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해 페니스는 클리토리스와 요도가 합쳐진 기관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인간은 배아 상태일 때 초기 발생 기관인 생식 결절을 지니고 있다. 수정 6주 이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는 생식 결절은 점점 커져서 클리토리스가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클리토리스와 요도가 하나로 붙어서 발달하는 경우와 각기 자기 위치에서 발달하는 경우로 나뉜다. 곧 자위토이 남자와 여자 모두 클리토리스를 가지고 있으며, 클리토리스는 해면체로 구성돼 있어 성적 흥분을 하면 그 안으로 피가 몰리면서 부풀어 오르며 커지고 단단해진다. 다만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몸안에서 커지므로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 29~30쪽​여기 한 가지 꼭 알아둬야 할 사실은 질액이 오르가슴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흥분했지만 질액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을 때도 있다. 질액의 분비가 지금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만을 나타내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섹스할 때 나오는 질액을 ‘애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성교육이나 상담에서는 되도록 공식 용어로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애액이라는 말이 자칫 ‘사랑해서 나오는 액’으로 받아들여지면, 질액의 분비를 둘러싸고 연인 사이에서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하고 의심하게 되거나, 원하지 않은 강제적 섹스라면 왜 애액이 나오겠냐며 강간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잘못 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31쪽​보통 질막은 신축성이 있다. 애무를 충분히 하고 천천히 부드럽게 삽입하면 질막은 늘어난다. 따라서 처음 하는 삽입 섹스에서 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해 질막 파열은 삽입 섹스가 처음이냐 아니냐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라 그 섹스가 얼마나 서툴렀는지를 말해줄 뿐이다. / 35쪽​자궁의 양쪽에는 나팔관과 난소가 자리하고 있다. 난소는 난자를 저장하고 배출하는 곳으로, 뇌하수체가 내리는 명령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난자를 배출하고, 수정이 되지 않으면 월경이 일어난다. 월경 기간에 오히려 더 ‘땡긴다’는 여성들도 있는데, 이상한 일은 아니다. 성적 흥분을 느낄 때 혈액이 골반과 자궁으로 자위토이 몰리는 현상하고 비슷한 일이 월경 기간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 37쪽​오르가슴에 관해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오르가슴에 관해 말하는 사람은 적다. 어제 본 멋진 풍경이나 예쁜 옷, 맛있는 음식은 자랑도 하고 대화를 나누지만, 어제 느낀 오르가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도 오르가슴을 늘 만나고 싶어한다. 오르가슴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누구나 귀를 쫑긋거린다. 마치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 유니콘 같다. / 39쪽​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해결책이 있다. 그런 여러 해결책 중의 하나가 섹스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없을 때 섹스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섹스를 할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때 섹스로 푸는 커플이 애정을 잘 유지하기도 한다. 쇼핑과 절도가 다르고 음주와 술주정이 다르듯 섹스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말이 상대를 성욕을 해소하는 도구로 삼는다는 뜻은 아니다. 섹스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라는 조언은 섹스 자체에 관한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을 버리고 평화로운 섹스 자체에 가치를 두라는 뜻이다. 섹스로 도피하라는 말이 아니다. / 44쪽​남성 중심적 성과학의 세계에서 여성의 오르가슴에 관한 헛소리가 많았다. 미성숙한 오르가슴과 성숙한 오르가슴이 있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1905년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은 사춘기 여성이 느낄 뿐이고 성숙하면서 질 오르가슴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영향력을 가진 학자가 한 이런 주장은, 10대 소녀들이 자위를 통해 미성숙한 클리스토리스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게 해야 하며 나이가 들어 성숙해지면 당연히 자위토이 임신이 가능한 질 삽입 섹스만을 해야한다는 고정 관념을 강화했다. / 47~48쪽​숨가쁘게 사랑을 나누고 나면 등과 윗가슴에 땀이 많이 난다. 그래서 섹스를 많이 하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이럴 때 나는 땀은 달리기 같은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할 때 흘리는 땀하고 다르다. 섹스를 하면 흥분 때문에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나는데, 이때 땀의 양은 오르가슴의 강도에 관계가 있다고 성 연구자들은 말한다. / 49쪽​;에서는 오르가슴 때 통증에 관한 감각은 평소보다 둔감해져서 섹스 도중에 부딪치거나 긁혀도 아픔을 덜 느끼지만 촉감은 높아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혀에 털이 하나만 붙어도 신경이 쓰인다. / 50쪽​문제는 솔직히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렇게 권할 수밖에 없다. 애인에게 내가 생각하는 내 몸의 단점, 이를테면 가슴이 너무 작아서 콤플렉스라거나 뱃살을 보여주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고서 위축감이 없는 섹스를 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솔직히 말했는데 상대가 자기도 네가 좀 뚱뚱하다고 생각한다거나 네가 살을 빼면 좋겠다는 따위의 말을 하면 헤어지는 편이 낫다. 차라리 이렇게 솔직히 말하고 계속 사귈 만한 사람인지 확인하자.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가 떠나갈까 봐 스스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숨기고 싶어하고, 섹스를 할 때도 특정한 자세나 옷차림을 고집하기도 한다. 몇 번은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하고 오래 사귀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 54쪽​캐서린 블랙레지 박사가 한 조사에 따르면, 고대 자위토이 중국에서 나온 책에도 여성이 절정에 이를 때 많은 액체를 분출한다는 문장들을 찾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의사 갈레노스도 ;에서도 여성도 남성처럼 정액이 나온다는 구절이 있다. 인도에서는 이 액체를 ‘사랑의 주스’라고 불렀고, 중국에서는 ‘월화약’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여성의 사정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관찰된 현상이지 현대에 갑자기 밝혀진 비밀이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여성의 사정을 부정하고 전혀 말하지 않은 채 감춰둔 이유를 물어야 한다. / 55~57쪽​또 다른 자위법으로 샤워를 할 때 샤워기를 클리토리스에 가까이 대고 물줄기로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도 성공율이 높은 자위법인데, 자극 강도가 매우 높아서 오히려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까지 버티기가 힘들 정도다. 그래서 샤워를 하면서 자위를 할 때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에 몸의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다만 수자원 보호를 위해 너무 자주 사용하지는 말자). / 92쪽​고대부터 쌓여온 온갖 테크닉과 체위의 핵심을 딱 한 단어로 요약하면 ‘각도’다. 체위의 변화란 결국 몸의 관절을 움직여 삽입 각도를 달리하는 것이다. 자세에 따라 근육이 긴장하는 정도가 달라지고 자극하는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좀 더 들어가면 두 가지 각도가 중요하다. 첫째, 질 삽입 섹스 때의 삽입 각도다. 삽입 각도의 차이는 자극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둘째, 상대의 몸과 얼굴을 바라보는 각도다. 시선 각도에 따라 심리적 긴장감의 양상이 달라진다. / 93~94쪽​물론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연인끼리 키스를 할 때마다 자위토이 매번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 일은 너무 번거롭지 않느냐고, 낭만이 없지 않느냐고. 맞는 말이다. 사이가 좋은 커플은 하루이 수십 번씩 뽀뽀와 키스를 한다. 이런 커플은 매번 허락을 구하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렇지만 합의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니다. 오래 사귀는 과정에서 어떤 순간에 뽀뽀를 하는지, 어떤 몸짓이나 눈빛이 동의를 구하는 것인지를 이미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관계가 아닌 다음에야 합의를 생략하려 하면 안 된다. / 141~142쪽​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아니, 뇌가 아니라 콩팥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면역 체계의 기능을 떨어트린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페미니즘 의학서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노스럽의 ;에 따르면 여성의 몸에 있는 면역 세포의 80퍼센트가 질, 요로, 자궁경부, 방광 점막에 자리한다. 다시 말해 직장이나 가족 등 우리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만성적 질염과 외음부 통증, 헤르페스, 자궁경부암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 149쪽​성과학자들은 엄밀히 따지면 동성 간 섹스가 이성 간 섹스보다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나와 상대의 몸에 관한 이해도가 동성 간에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 몸 말고도 일상생활의 문화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몸짓과 눈짓을 잘 이해해서 더 자연스럽게 보디랭귀지를 나눈다는 점, 미리 정해진 형식과 구실이 없기 때문에 더 풍부한 성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 184쪽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등록업체

상단으로